“가족여행 가고는 싶은데, 돈이 문제예요…” 이 말, 공감하시는 분 많으시죠? 물가는 오르고, 아이들은 크고, 남편은 바쁘고… 그러다 보니 주부인 저는 어느 순간 여행을 ‘사치’처럼 여기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꿔봤더니 ‘돈을 거의 안 쓰고도’ 가족끼리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직접 시도해본 제로플랜 가족여행 코스 3가지를 소개할게요. 진짜 돈 안 듭니다. 대신 조금의 계획과 준비만 필요해요!
1. 동네 ‘야외 피크닉’ → 공원은 최고의 여행지
- 장소 추천: 아파트 뒷편 소공원, 한강변, 관악산 둘레길, 근린공원
- 준비물: 돗자리, 도시락 (집에서), 보드게임 or 책
저는 매달 한 번 ‘이동 거리 0원’ 여행을 해요. 바로 동네 뒷산 근린공원에 가서 피크닉을 즐기는 거죠. 중요한 건 분위기입니다. 간단한 김밥, 계란말이, 컵라면만 챙겨도 아이들은 “진짜 소풍 같다!”며 신나요.
그늘진 나무 아래 가족끼리 보드게임을 하거나 아이와 그림을 그려보면 그게 여행입니다. 주말 3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히 ‘리프레시’ 돼요.
2. ‘도서관 데이’ → 하루 종일 무료 문화 여행
- 장소 추천: 국립중앙도서관, 구립도서관, 아동도서관, 주민센터 내 도서관
- 활용 팁: 도서관 앱으로 미리 예약, 독서 프로그램 참여하기
책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신축된 구립도서관은 요즘 ‘문화센터급’이에요. 어린이실, 북카페, VR체험존까지 갖춰져 있어 하루 종일 시간 보내기 좋아요.
아이 아빠는 잡지코너에서 여유를 즐기고, 엄마는 조용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입니다. 요즘은 영화 상영이나 보드게임 행사도 자주 있어서 돈 들이지 않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 딱이에요.
3. 무료 견학 프로그램 활용하기 (예약만 하면 끝)
- 추천 코스: 한은 화폐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KT 스마트박물관, 기상청 체험전시관 등
- 운영 정보: 대부분 무료, 사전 온라인 예약 필수
‘우리나라에 이런 데가 있었어?’ 싶을 정도로 잘 꾸며진 무료 견학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요. 작년에 다녀온 ‘한은 화폐박물관’은 초등생 아이에게 경제 개념을 알려주기에 최고였고, 기상청 체험전시는 남편이 더 열심히 보더라고요.
이런 곳은 대부분 온라인 예약만 하면 인당 0원이고, 주차도 무료인 곳이 많아요. 간식만 챙겨가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완벽합니다.
엄마의 한 마디
여행이 꼭 멀리 떠나는 걸 의미하지 않아요.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여행이더라고요. 비용 때문에 여행을 포기할 게 아니라, 조금만 창의적으로 생각하면 “제로플랜 여행”으로도 충분히 웃고 즐길 수 있어요.
여러분도 이번 주말, 한번 해보세요. 가까운 공원, 도서관, 박물관… 거기에도 소중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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